[철학] 에피쿠로스(Epicurus)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ataraxia

에피쿠로스(Epicurus, 기원전 341년~270년)는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로, 쾌락주의와 윤리학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그는 죽음과 관련된 독특한 관점을 제시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었는데요. 이번 블로그 포스팅에서는 에피쿠로스의 죽음에 대한 철학적 관점을 중심으로, 그가 어떻게 죽음을 두려움이 아닌 삶의 일부분으로 바라보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에피쿠로스(Epicurus) by Copilot


1. 에피쿠로스의 철학과 죽음에 대한 기본 개념

에피쿠로스의 철학은 인간이 추구해야 할 최고 가치로 아타락시아(ataraxia), 즉 평온한 정신 상태를 강조합니다. 그가 말하는 쾌락은 단순히 육체적 즐거움이 아니라 마음의 평화와 고통의 부재를 뜻합니다. 따라서 에피쿠로스 철학에서 진정한 행복은 과도한 욕망이나 불안을 제거하는 데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죽음에 대한 불안을 없애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그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불필요하다"라고 주장했는데, 이는 죽음에 대한 에피쿠로스만의 독창적인 견해에서 비롯됩니다.

2. "죽음은 우리와 무관하다"는 주장

에피쿠로스의 죽음에 대한 유명한 발언 중 하나는 바로 *"죽음은 우리와 무관하다"*라는 말입니다. 에피쿠로스는 죽음을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죽음이 우리에게 닥칠 때 우리는 이미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죽음은 우리와 무관하다.”

그는 삶과 죽음을 논리적으로 분리했습니다. 살아 있는 동안에는 우리가 죽음을 경험할 수 없고, 죽음이 닥치면 우리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고통이나 불안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즉, 죽음은 우리에게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으며, 존재하지 않는 상태는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보았습니다. 이로 인해 에피쿠로스는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은 이성적으로 무의미하다고 주장했습니다.

3.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

에피쿠로스는 사람들이 죽음을 두려워하는 이유 중 하나로 "죽음 이후의 고통이나 불확실성"을 꼽았습니다. 그는 이러한 두려움이 삶의 질을 해친다고 보았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사고 방식을 제안했습니다.

  1. 죽음은 끝없는 고통이 아니다: 죽음 이후에는 우리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기에 어떤 감정도 느낄 수 없습니다. 고통과 고난이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는 두려움은 잘못된 것입니다.

  2. 삶을 최대한 즐기고 의미 있게 살아가라: 에피쿠로스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기 위해 현재의 삶을 가치 있게 살 것을 강조했습니다. 후회와 미련 없이 사는 것이야말로 죽음을 평온히 맞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믿었습니다.

  3. 자연과학적 사고를 통해 불안을 줄이자: 그는 인간이 자연의 법칙을 이해함으로써 죽음에 대한 공포와 미신을 극복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당시 많은 사람이 사후 세계나 신들의 심판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는데, 에피쿠로스는 이성적 사고를 통해 이러한 두려움을 해소하고자 했습니다.

4. 에피쿠로스의 죽음에 대한 철학이 주는 교훈

에피쿠로스의 죽음에 대한 철학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깊은 울림을 줍니다. 우리는 죽음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죽음이 우리의 삶에 어떤 의미를 주는지 성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죽음이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상태일 뿐, 그 자체가 고통이나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는 에피쿠로스의 관점은 우리에게 삶을 보다 평온하게 살아가도록 도와줍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삶을 충만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현재의 순간을 진정으로 음미하고, 불필요한 불안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에피쿠로스의 철학은 그저 고대의 지혜가 아니라, 우리에게 삶의 의미를 되새기고 죽음에 대한 공포를 완화하는 중요한 지침을 제공합니다.

마무리하며

에피쿠로스의 사상은 단순히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메시지에 그치지 않고, 삶 자체에 대한 심오한 통찰을 제시합니다. 우리가 언젠가 맞이할 죽음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 말고, 현재의 삶을 즐기고 의미 있게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에피쿠로스가 제안하는 진정한 행복에 이르는 길입니다.


오늘 미사 강론때 신부님이 언급하신 철학자인데,
죽음에 대해서 천주교의 교리와는 상반되는 내용이긴 하다.

하지만, 불안과 두려움 대신 평온함을 추구하는 삶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내용이다.



Written by dukg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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